이번 글에서는 즐겁게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꼭 챙겨야 할 싱가포르 여행 준비물 리스트 관련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비, 팁 문화, 환전, 비자, 전압 등을 포함해서 복장 등에 대해서도 정리해볼 예정이니 꼭 미리 한 번 살펴보시면 좋겠죠?
싱가포르 여행 준비물: 여권 · 비자 등
아시아 지역 여행지 중에서도 싱가포르는 문화적 다양성과 깨끗한 도시 환경, 맛있는 음식, 다채로운 관광 명소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싱가포르는 적도 부근에 위치한 덕분에 1년 내내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기후가 이어지며, 깔끔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 덕분에 초보 여행자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인데요. 그러나 현지 기후와 규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떠난다면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싱가포르를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싱가포르에 입국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여권입니다. 여권이 없으면 여행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가장 먼저 유효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싱가포르 입국 시 여권의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므로, 출발 전에 꼭 체크하여 갱신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또한 여권 사본을 여러 장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지에서 분실 등의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여권 사본이 있으면 대사관 및 경찰서에서 신원 확인이 조금 더 수월합니다.
비자의 경우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90일 미만 체류일 경우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체류 기간이나 목적이 달라질 경우 별도의 비자 발급이 필요할 수 있으니 장기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공권 역시 입국 심사 시 보여줄 수 있도록 종이 티켓 또는 모바일 예약 확인증을 챙겨두면 안심입니다.
추가로 여행자보험 서류 및 국제면허증도 살펴보면 좋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기본적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굳이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만약 차를 렌트할 계획이 있다면 국제면허증을 챙깁니다. 그리고 간혹 예기치 못한 사건 또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행자보험 가입 증서나 관련 서류도 준비해두면 유용합니다.
입국 카드나 전자세관신고 등과 같은 서류도 대비합니다. 싱가포르는 치안이 안전하고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는 나라입니다. 입국 시 세관 신고 사항을 꼼꼼히 읽고 신고 대상 물품이 있는지 미리 파악합니다. 특히 현금 및 주류, 담배 등에 대해 규정이 꽤 세분화되어 있어 소지품을 미리 확인해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준비물: 날씨 & 복장
싱가포르는 연중 내내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열대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 기온이 25도~34도 정도에 형성되어 있으며 1년 내내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됩니다. 따라서 신체가 통풍이 잘 되도록 얇고 가벼운 옷을 여러 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목 부분이 답답하지 않은 면 티셔츠나 얇은 린넨 소재 옷 등이 제격입니다. 일교차는 크지 않지만 실내에서는 에어컨이 매우 강하게 작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디건이나 얇은 재킷 같은 겉옷을 하나 챙겨두면 편리합니다.
신발은 오래 걸어도 편안한 운동화 또는 쿠션감이 충분한 샌들을 추천합니다. 가벼운 도시 관광만 계획한다면, 흐르는 땀이나 비에 쉽게 젖지 않고 금방 건조되는 소재의 샌들이 좋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는 열대성 소나기 또는 갑작스러운 스콜이 오는 경우가 많으니 운동화가 젖을 위험을 대비해 여분의 양말을 챙겨두거나 샌들을 추가로 준비해두면 더욱 안심입니다.
장마철에 준하는 우기 시즌에는 우산 대신 접이식 우비를 가져가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현지에서 구매할 수도 있으나 호텔이나 숙소 밖으로 이동하는 도중에는 비가 쏟아질 때 당황할 수 있으니 작은 사이즈의 우비나 가벼운 접이식 우산을 미리 챙기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편 햇볕이 뜨거울 때를 대비해 모자나 양산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추가로,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지인 마리나 베이 샌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오차드 로드 등은 실내 – 실외 공간을 번갈아가며 둘러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에서는 에어컨 때문에 추울 수 있고 밖으로 나가면 금세 땀을 흘릴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옷차림을 조절할 수 있도록 얇게 겹쳐 입는 스타일로 준비하면 불편을 덜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준비물: 전압 & 유심
현대 여행에서는 스마트폰과 카메라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가져가는 일이 기본이 되었습니다. 싱가포르의 전압은 230V, 주파수는 50Hz이며 플러그 타입은 영국식 3구 사각형 플러그가 주로 사용됩니다. 한국의 220V와 비슷한 전압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충전기는 변압기 없이도 사용 가능하지만 콘센트 모양이 달라 변환 플러그가 필수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전자상가, 공항 면세점 등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어댑터를 구매해 가면 편리합니다.
스마트폰은 Wi-Fi를 활용하면 되지만 여행지에서 길 찾기나 소통을 위해 데이터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현지 유심을 구매할 수 있으며 단기 여행자라면 주로 데이터 중심의 유심이 합리적입니다. eSIM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미리 한국에서 eSIM을 구매·등록해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포켓 Wi-Fi를 대여할 수도 있지만 기기를 추가로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과 배터리 관리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개인의 용도와 편의에 따라 유심 카드나 eSIM, 포켓 Wi-Fi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가져갈 계획이라면 호텔이나 숙소에서 업무를 보거나 미디어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충전기와 필요한 케이블, USB 허브 등을 함께 챙겨야 합니다. 싱가포르의 카페나 공공장소에도 Wi-Fi가 잘 갖추어져 있지만 경우에 따라 사용 시간이나 보안 이슈가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작업은 안전한 숙소 Wi-Fi 환경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추가 배터리 또는 보조 배터리도 역시 잊지 않고 챙깁니다. 테마파크나 야외에서 오랜 시간 지내다 보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금세 소진될 수 있으므로 여분의 배터리가 있으면 여행을 보다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단, 항공기 탑승 시 배터리 용량 제한 규정을 확인하고 가져가야 합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100Wh 이하의 보조 배터리를 기내 수하물로 반입할 수 있으며 보조 배터리는 위탁수하물이 아닌 기내 휴대 수하물에 넣어야 합니다.
싱가포르 여행 준비물: 위생용품 & 의약품
싱가포르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비교적 청결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하고 있지만 날씨가 습하고 더운 만큼 개인 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휴대용 손 소독제나 물티슈, 알코올 패드 등을 챙겨두면 길거리 음식이나 현지 호커 센터 또는 푸드 코트에서 음식을 먹기 전후에 손을 쉽게 닦을 수 있어 좋습니다. 호커 센터나 로컬 식당에는 자리가 협소하거나 휴지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간단한 티슈나 물티슈를 준비해두면 편리합니다.
기본적인 상비약도 꼭 챙겨가길 권장합니다. 특히 더운 기후 탓에 쉽게 지치고 탈수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소화제와 지사제, 해열진통제, 멀미약 등을 갖고 가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또한 필수품으로 꼽힙니다. 싱가포르 일대는 자외선 지수가 높으므로 SPF와 PA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수시로 바르는 것이 피부 건강에 이롭습니다.
만약 상비약 외에 개인별로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처방약이 있다면 처방전을 포함하여 약국 봉투나 약 상자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약물 종류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 금지된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나 약사에게 해외 반입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습한 기후 때문에 벌레 물림에 대비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모기나 벌레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날씨가 우기 또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곤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모기 기피제나 모기 물린 데 바르는 연고 등을 챙겨두면 더 편안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싱가포르 여행 준비물: 환전 & 경비
싱가포르의 화폐 단위는 싱가포르 달러 SGD이며 여행 전 환전을 적당히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싱가포르 달러로 미리 바꿔가는 방법이 안전하며, 현지에서도 환전을 할 수 있지만 환율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널리 사용하기 때문에 한 곳에서 큰 액수를 결제할 계획이 없다면 현지 화폐를 너무 많이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택시나 호커 센터, 소규모 상점 등에서는 현금 결제를 선호할 수 있으므로 소액권 화폐를 여러 장 준비해두면 편리합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해외 결제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 등의 조건을 미리 확인합니다. 카드사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여행 전 해당 사항을 체크하여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해외에서 카드 사용 시 보안 문제도 신경 써야 하므로 결제 후 영수증을 잘 보관하고 출국 후 결제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날씨가 덥고 습하기 때문에 물병을 챙겨 다니면 좋습니다. 싱가포르의 수돗물은 마셔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돗물 맛이 입에 맞지 않을 수 있고 처음 가는 여행지에서는 생수 구입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생수를 사 마셔도 되지만 이동하다 보면 비용이 은근히 쌓일 수 있으니 작은 물병이라도 준비해두면 경제적입니다. 또한 체온 조절을 위해 쿨스카프나 휴대용 선풍기를 가져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행 일정을 사진으로 담고 싶다면 카메라 및 여분의 메모리 카드와 배터리도 챙깁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보다 고퀄리티의 사진을 원하는 분들은 카메라의 충전기, 렌즈 및 필터 등 필요한 액세서리까지 세심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아울러 싱가포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흡연, 쓰레기 투기, 껌 반입 등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도 유의하며 불필요한 물품을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정보
아래에서는 해외 여행과 관련된 정보들을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여행을 떠나는 것을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꼭 미리 함께 챙겨 보시면 좋겠죠?
맺음말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싱가포르인 만큼 적절한 의복과 규칙적인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기후 특성상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땀을 흘릴 수 있으니 땀이나 습기에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입국 시 엄격한 세관 규정이 적용되니 물품 반입 금지 및 주류·담배 세관 신고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여유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짧은 일정에 모든 것을 다 보려고 욕심내기보다는 싱가포르가 가진 깨끗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 다양한 문화, 푸드 코트에서 파는 현지 음식 등을 천천히 경험해 보길 권장합니다. 사전에 꼼꼼히 준비물을 챙기고 미리 정보를 숙지하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기 쉬워지고 여행의 만족도도 훨씬 높아집니다. 나만의 준비 리스트를 기반으로 즐거운 싱가포르 여행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