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즐겁게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꼭 챙겨야 할 북해도 여행 준비물 리스트 관련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비, 팁 문화, 환전, 비자, 전압 등을 포함해서 복장 등에 대해서도 정리해볼 예정이니 꼭 미리 한 번 살펴보시면 좋겠죠?
북해도 여행 준비물: 날씨 & 옷차림
북해도는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하여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고, 사계절 내내 선선하거나 추운 날씨를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늦가을부터 겨울 그리고 초봄까지는 눈이 많이 내리며,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지역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시기별로 적절한 옷차림을 고민하셔야 합니다.
먼저 겨울 시즌(11월~3월)에 북해도를 방문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보온성 높은 아우터입니다. 두꺼운 패딩이나 코트, 다운 자켓 등 체온을 유지해줄 수 있는 겉옷을 필수로 챙깁니다. 보통 영하권에 머무는 날이 많고 온도 자체도 낮을 뿐만 아니라 바람이 세거나 눈보라가 칠 때가 잦아 체감온도는 더 내려갑니다. 겉옷 안에는 히트텍이나 얇은 기모 티셔츠를 여러 겹 겹쳐 입으면 보온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모자, 장갑, 목도리 같은 방한용품도 필수적으로 구비합니다. 모자는 머리 부분이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해 두통과 같은 불편을 줄여주며, 장갑과 목도리는 체온 유지를 도와 여행 중 겪을 수 있는 추위를 크게 완화해줍니다.
봄(4월~5월)과 가을(9월~10월)에는 일교차가 심해 낮에는 꽤 따뜻하더라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얇은 겉옷을 챙기되 안에 가벼운 니트나 얇은 스웨터, 셔츠 등을 겹쳐 입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얇은 외투를 챙기더라도 혹시 모를 쌀쌀함을 대비해 얇은 패딩 또는 바람막이 기능이 있는 외투를 하나 여유분으로 넣으면 날씨 변화에 대응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분이라면 여름이 아닌 이상은 따뜻한 양말과 살짝 두꺼운 바지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6월~8월)에는 일본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시원한 편이지만, 그래도 한낮에는 25도 내외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시원하고 가벼운 반팔 티셔츠나 얇은 셔츠, 통풍이 잘되는 바지 등을 챙기되 가벼운 카디건이나 여름용 점퍼 정도는 준비해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북해도는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쉽게 착용하고 벗을 수 있는 아우터가 있으면 편리합니다.
신발의 경우 겨울철에는 미끄럼방지 기능이 탑재된 부츠나 운동화를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에 내리는 눈이 빙판으로 변하기 쉬우므로 바닥에 미끄럼 방지 패턴이 충분히 있는 신발을 신으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철에는 편안한 운동화나 트레킹화 등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중 도보 이동이 많을 수 있으므로 발이 편한 신발이 필수입니다. 날씨가 건조할 때도 있으나 갑작스러운 비나 눈이 내릴 수 있으니 어느 정도 방수 기능이 있는 신발을 추천합니다.
북해도 여행 준비물: 비자 등 주요 서류
해외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여권입니다. 일본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유효기간이 충분한 여권이 필수이므로 유효기간이 여행 기간을 충분히 커버하는지 미리 확인합니다. 이와 함께 항공권(전자 항공권)과 호텔 예약 확인증 그리고 여행 일정표(간략하게라도) 등을 준비해두면 공항에서 입국 심사 시 편리합니다. 북해도 지역은 대도시 삿포로부터 외곽 지역까지 다양하므로, 방문 목적지나 숙소 위치 등에 따라 교통편을 미리 확인하고 예약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JR 패스나 홋카이도 렌터카 이용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국에서 미리 결제하고 쿠폰이나 바우처를 챙기는 것이 비용 절감과 일정 운영에 유리합니다. JR 패스 구매 시 교환증 형태로 발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행지 도착 후 지정된 창구에서 패스로 교환할 수 있도록 교환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합니다. 또한 렌터카를 예약했다면 예약 확인서나 예약 번호를 메모해두어 현장에서 번거로움을 줄이도록 합니다.
여행자 보험도 중요합니다.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사고, 도난 등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입 후에는 관련 증서나 보험사 연락처를 프린트해 가거나, 휴대폰에 캡처하여 보관합니다. 병원 진료나 사고 처리가 필요할 때 빠르게 보험사에 문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해외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카드 뒷면의 서명란 서명 여부, 카드 유효기간 등을 미리 확인하고 일본 현지 ATM 사용 수수료나 환전 관련 정보를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중 카드를 분실했을 때의 대처 방법도 미리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 현금(엔화)도 챙기고 분산 보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북해도 여행 준비물: 전압 & 유심
현대인의 여행에서 전자기기는 빠질 수 없는 필수품입니다. 스마트폰을 기본으로 카메라나 태블릿, 노트북 등을 준비하실 텐데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은 110V를 사용하지만 플러그 모양이 다소 다릅니다. 일본의 콘센트는 A형(평평한 두 개의 납작한 핀)이고, 100V~110V 전압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사용하는 C형 혹은 F형 플러그를 그대로 꽂을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충전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는 100~240V를 지원하는 멀티 볼트용이 많지만, 플러그가 맞지 않는다면 변환 어댑터(돼지코)가 필요합니다. 전압 변환이 필요한 경우에는 변압기까지 챙겨야 하니 사용하려는 기기의 스펙을 미리 확인합니다.
특히 사진 촬영을 많이 할 계획이거나 SNS 업로드와 같은 실시간 소통이 필요하다면 보조 배터리와 충전 케이블을 여러 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소모되기도 하므로 기기별로 충분한 배터리 여유분을 준비합니다. 또한 카메라를 별도로 가져간다면 여분의 메모리 카드, 배터리, 충전기를 빠뜨리지 않도록 합니다. 북해도의 자연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 사진 찍을 곳이 많으니 저장 용량 문제로 사진을 지우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일본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시설이 점차 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과 같은 수준은 아닙니다. 속도나 접속 가능 범위를 보장할 수 없으므로 안정적인 인터넷 사용을 위해서는 포켓 와이파이나 일본 현지 유심칩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거나 공항에서 유심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북해도의 외곽 지역이나 지방 소도시로 갈수록 신호가 약해질 수 있으니 이를 고려해 플랜을 짜시면 좋습니다. 또한 여행을 하다 보면 숙소에서 하루 종일 있을 때가 드물어 이동 중에도 인터넷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지도나 교통편을 확인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현지 유심 혹은 포켓 와이파이 대여는 강력히 권장합니다.
북해도 여행 준비물: 위생용품 & 의약품
해외여행을 할 때는 간단한 위생용품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 치약, 면도기, 작은 바디워시나 샴푸 등은 숙소에서 제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사용하던 제품을 쓰는 편이 편리하고 일본 숙소에서 제공되는 어메니티가 본인에게 맞지 않는 경우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 물티슈나 손 소독제도 기내에서부터 유용하게 쓰입니다. 북해도 여행 중에도 대중교통이나 다양한 관광지, 음식점을 다니며 손을 자주 사용할 텐데 그때마다 손 소독제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위생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의약품의 경우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지사제, 진통제 등 기본 약품을 챙기고 본인이 복용 중인 처방약이 있다면 반드시 처방전을 함께 지참합니다. 해외에서 낯선 음식을 먹고 탈이 날 가능성도 있으며, 긴 여행 스케줄로 몸이 피곤해져 갑작스레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일본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의약품이 정확히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확인하기가 번거롭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니 기본적인 의약품을 챙겨가면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보습 제품도 필수입니다. 날씨가 춥고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고 갈라질 수 있습니다. 립밤, 핸드크림, 페이스 크림 등을 충분히 챙겨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눈 내리는 풍경을 즐기기 위해 장시간 야외 활동을 계획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도 준비하세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는 분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셔야 하고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하니 피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북해도 여행 준비물: 기타 필수용품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것은 여행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물품들입니다. 우산이나 우비는 가벼운 비나 눈이 내릴 때 유용합니다. 북해도는 비보다는 눈이 주로 내리지만, 눈이 비로 변하거나 혹은 비가 내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습니다. 크고 무거운 우산보다는 가벼운 접이식 우산이나 휴대용 우비를 챙기면 보다 편리합니다.
여행 일정이 길다면 세탁망이나 간단한 빨래 도구를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특히 계절이 겨울이라면 장갑이나 양말이 젖을 경우가 잦을 수 있는데, 그럴 때 빠르게 손빨래 후 건조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다음 날 깔끔하게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길지 않은 일정이라면 여분의 양말과 옷가지를 조금 넉넉히 챙겨도 좋습니다.
일본에서는 교통카드(예: SAPICA, Kitaca, Suica 등)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혹은 편의점이나 자동판매기에서도 결제가 가능하여 매우 편리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기는 어렵지만 현지 도착 후 충전해서 사용하면 잔돈을 챙기는 번거로움이 줄어듭니다. 또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눈쌓인 풍경을 찍는 분들이라면 방수 기능이 있는 카메라 가방이나 비닐팩 혹은 전자기기용 방수파우치를 챙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가이드북이나 여행 앱을 준비해두면 낯선 길에서도 편안하게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북해도 내에는 도시마다 관광안내소가 잘 마련되어 있지만 영어나 한국어를 사용하는 안내가 여의치 않을 수 있으므로, 미리 오프라인 지도를 내려받거나 간단한 여행 안내서를 챙기는 것도 현명합니다. 또는 일본어 간단 회화나 표현집을 챙겨가면 교통편 문의나 식사 주문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날씨가 추운 만큼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핫팩(일회용 또는 재사용 가능)을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주머니 속에 핫팩을 넣어두면 손과 몸이 시렵지 않아 여행의 즐거움을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북해도는 겨울철에 눈이 쌓인 로맨틱한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추위에 대처하지 못하면 금세 지치기 마련입니다. 핫팩 하나만 있어도 실외에서 걷는 시간이 훨씬 쾌적해지며 북해도만의 매력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 정보
아래에서는 해외 여행과 관련된 정보들을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여행을 떠나는 것을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꼭 미리 함께 챙겨 보시면 좋겠죠?
맺음말
이상으로 북해도 여행에서 챙기면 좋을 주요 준비물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계절과 관광 목적, 여행 일정에 따라 필요 물품이 달라질 수 있지만 위에서 언급된 기본적인 사항들을 참고하시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해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 독특한 문화가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여행지이므로 미리 철저히 준비해두어 알찬 여정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북해도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