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즐겁게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꼭 챙겨야 할 유럽 여행 준비물 리스트 관련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자, 항공권, 숙박권 등을 포함해서 전자기기, 복장 등에 대해서도 정리해볼 예정이니 꼭 미리 한 번 살펴보시면 좋겠죠?
유럽 여행 준비물: 의류 및 신발
유럽 여행에서 의류와 신발 선택은 기후, 활동 스타일, 방문 도시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유럽은 북부와 남부, 서부와 동부 등 지역에 따라 기온과 날씨가 많이 다르므로 여행 계획 시기에 맞춰 날씨를 파악하고 이에 걸맞은 옷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계절별로 필요한 의류를 생각해봅니다. 여름철 유럽은 지역에 따라 더운 곳도 있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지역이나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따라서 얇은 반팔과 셔츠, 가벼운 재킷이나 카디건을 챙기면 날씨 변화에 대비하기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보온성이 좋은 코트, 패딩, 히트텍이나 얇은 폴라티 등을 여러 겹 레이어링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한여름이라도 북유럽의 밤은 쌀쌀해질 수 있으니 가벼운 외투 한 벌쯤은 필수적으로 챙기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신발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유럽 도시는 대체로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지만, 골목골목 걷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발이 편한 신발을 필수적으로 준비합니다. 특히 여행 중에 오랜 시간 걸어야 할 때는 탄탄한 쿠션감이 있는 운동화를 추천합니다. 여성분들은 하이힐이나 굽이 높은 구두는 최소화하시거나 아예 가져가지 않는 편이 무리 없이 관광하기에 좋습니다. 만약 신발을 여러 켤레 가져가기 어렵다면 튼튼한 운동화와 편안한 로퍼 또는 샌들 정도로 최소화하는 것이 가방 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옷차림에 있어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가져가고 싶겠지만 꼭 필요한 옷만으로 최소화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짐이 너무 무거우면 이동 시 힘들 뿐 아니라 기차나 버스 이동 시에도 수하물을 보관하기가 번거롭습니다. 또 도시마다 분위기가 다르므로 여행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다면 2~3가지 색상 계열 옷을 미리 조합해놓고 스타일을 통일성 있게 맞추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렇게 챙기면 쓸데없이 많은 의류를 가져가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조합으로 꾸밀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세탁 관련 팁입니다. 오래 머무는 여행이라면 세탁 가능한 소재로 이루어진 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유럽의 호스텔이나 숙박 시설은 동전 세탁기나 코인세탁소 등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어 현지에서 직접 세탁을 해도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여행 기간을 계산하고 필요한 양의 옷을 챙기면 짐도 덜어내고 여행의 편의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유럽 여행 준비물: 전자기기 및 충전 장치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 필수품이 된 지 이미 오래이지만 해외여행에서는 특히나 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구글 지도나 번역기, 각종 여행 앱 등을 활용해 관광지 정보 검색부터 교통편 예매까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자기기와 충전 장치 준비를 철저히 하셔야 하며 전압과 플러그 형태가 우리나라와 다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먼저 유럽 각 국의 전압(주로 220V)을 확인하고 콘센트 모양이 일치하는 멀티 어댑터 혹은 플러그 어댑터를 준비합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사용하는 C형 혹은 F형 플러그가 국내와 비슷한 편이긴 하지만, 지역에 따라 다른 규격이 사용되기도 하므로 멀티 변환 어댑터 하나쯤은 있어야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를 동시에 충전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멀티 탭(멀티 콘센트)을 챙기는 것도 편리합니다. 간혹 숙소에 콘센트가 한두 개밖에 없어 동행인들과 번갈아가며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럴 때 멀티 탭이 있으면 아주 편리합니다.
휴대용 보조 배터리도 중요한 준비물입니다. 장시간 기차나 버스로 이동할 때, 배터리가 갑자기 떨어지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관광지에서 지도를 많이 보고 사진 촬영까지 빈번하게 하다 보면 금세 배터리가 소진되기 마련입니다. 용량이 큰 보조 배터리를 하나 챙겨두면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으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적인 사진 촬영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챙기기도 하지만 무겁고 부피가 큰 장비를 장시간 들고 다니기엔 체력 소모가 큽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워낙 좋아진 만큼 꼭 전문적인 촬영이 아니라면 휴대폰만으로도 충분히 고품질의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다만 좀 더 예술적인 사진을 원하거나, 야경 및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렌즈 교체가 가능한 카메라를 챙기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경우 충전기나 여분 배터리, 메모리 카드 같은 부수적인 준비물들도 빠뜨리지 않아야 합니다.
전자기기 안전에 대해서도 신경을 씁니다. 해외에서 분실이나 도난은 생각보다 쉽게 일어납니다. 사람 많은 관광지에서 소매치기에 주의해야 하고 공항이나 기차역에서는 가방을 잠시라도 놓아두면 안 됩니다. 백팩이나 크로스백을 사용하되 지퍼가 확실히 잠기는 디자인 그리고 몸 앞쪽으로 멜 수 있는 가방을 활용하면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전자기기나 귀중품은 항상 몸 가까이에 보관하고, 숙소에서도 숙소 금고나 도난 방지 기능이 있는 캐리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럽 여행 준비물: 서류 & 금융 관련 준비
유럽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여권, 항공권, 각종 예약 확인서, 국제학생증(ISIC) 또는 국제운전면허증 등 필요한 서류가 많습니다. 각각의 유효기간 및 출력물 준비 여부를 미리 체크하여 입국 심사나 이동 중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여권의 유효기간을 확인합니다. 유럽에서는 입국일 기준 6개월 이상의 여권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라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여행 계획을 세우는 초기에 반드시 확인하고 만일 여권 유효기간이 짧다면 서둘러 갱신해야 합니다. 비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국가를 방문한다면 사전에 관련 비자를 취득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항공권과 숙박 예약 증명서 역시 꼭 준비해야 합니다. 주로 전자 항공권을 사용하지만 공항이나 입국 심사 시 예약 정보를 확인받아야 할 수 있으므로 출력본 혹은 스크린샷을 여분으로 보관합니다. 디지털 파일만 믿다가는 스마트폰 배터리가 다 되거나 기기가 고장났을 때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클라우드 저장이나 이메일 혹은 종이 출력물 등 여러 형태로 보관해두면 안전합니다.
금융 관련해서는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준비합니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카드 사용이 매우 편리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일정 금액의 현금도 지니는 편이 좋습니다. 현금은 유로화가 주요 통화이지만 스위스처럼 유로를 받긴 해도 거스름돈을 스위스 프랑으로 주는 등 복잡한 경우도 있으니 해당 국가의 화폐 사용 여부를 미리 살펴봅니다. 분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현금은 한 지갑에 몰아서 두기보다 일정 액수를 분산하여 안전한 곳에 나눠 보관합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사건사고, 도난, 질병이나 상해에 대비한 여행자보험 역시 중요합니다. 유럽 병원 진료비가 상당히 비쌀 수 있으므로 여행 기간에 맞춰 적절한 보험을 가입해두면 마음 놓고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자보험 증서나 가입 내역을 스마트폰에 저장하거나 종이로 출력해 두고 혹시 문제가 생기면 연락할 수 있는 보험사 연락처도 함께 정리해둡니다. 현지 도착 후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비책이 됩니다.
유럽 여행 준비물: 개인 위생 및 건강 용품
해외여행 중에는 시간과 환경이 바뀌면서 신체 리듬이 깨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비행 후 시차 적응이 필요할 수 있고 낯선 음식이나 물이 체질에 안 맞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인 위생과 건강 용품을 챙겨가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먼저 상비약부터 살펴봅니다. 두통약, 소화제, 지사제, 멀미약, 감기약 등 기본적인 의약품을 소분하여 챙기면 위급 시 바로 대처할 수 있어 좋습니다. 국가마다 약국 시스템이 다르고,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하기 어려운 약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출국 전 충분한 양을 준비합니다. 만약 만성 질환이 있어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처방전이나 영문 진단서 등을 함께 챙겨두면 공항 검역 등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개인 위생용품으로는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꼭 필요한 분량만 소분하는 게 좋습니다. 수건 역시 많은 숙소에서 제공하지만 길거나 큰 수건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얇고 빠르게 마르는 여행용 타월을 준비하시면 편리합니다. 유럽 일부 숙소는 별도의 타월 요금을 받기도 하므로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기초 화장품이나 선크림도 중요합니다. 특히 여름에 지중해 연안 국가를 방문할 경우 자외선이 강하므로 선크림은 외출 전 챙겨 바를 수 있도록 가방에 넣어둡니다. 건조한 지역에 갈 때는 보습 크림과 립밤도 필수품입니다. 기초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제품은 우리 몸에 맞는 제품을 소분하여 가져가는 것이 좋으며, 기내 반입 시 액체류 용량 제한(100ml 이하)도 유의해야 합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생리 기간과 여행 일정이 겹칠 수 있으니 생리대를 여유 있게 준비합니다. 유럽 현지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제품 종류와 가격 그리고 사용감이 국내와 다를 수 있어 당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충분한 양의 렌즈와 관리 용액을 챙기되 휴대가 편리하도록 소형 용기에 덜어서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럽 여행 준비물: 기타 유용한 물품 & 팁
위에서 언급한 주요 준비물 외에도, 유럽 여행을 더욱 풍부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줄 만한 다양한 물품들이 있습니다. 먼저 가벼운 접이식 백이나 에코백을 챙기면 현지에서 쇼핑을 하거나, 귀중품을 분산해 보관할 때 유용합니다. 유럽은 환경 보호를 위해 대부분의 상점에서 비닐봉투를 유료로 판매하거나 아예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에코백은 꼭 챙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난 방지용 힙색 혹은 크로스백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권, 카드, 현금을 이 작은 가방에 나눠 넣고 겉옷 안쪽에 착용하여 늘 몸과 밀착해 다니면 소매치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사람 많은 관광지에서 사진 찍을 때 가방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순식간에 소매치기를 당할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목베개나 안대, 귀마개 같은 수면 용품도 장거리 이동 시에 유용합니다. 야간 기차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 혹은 비행기 안에서 꿀잠을 자야 다음 일정이 힘들지 않게 소화됩니다. 특히 저가 항공사는 담요나 베개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개인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휴대용 목베개와 안대 정도는 챙기는 편이 좋습니다.
작은 코인 지갑을 준비해두면 각종 동전이 많이 생기는 유럽 여행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 여러 도시에는 지하철 자동판매기나 공중화장실, 동전 locker 등 동전을 사용할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동전을 한 주머니에 마구 넣어두면 필요할 때 찾기가 번거롭고 떨어뜨릴 위험도 크므로 전용 코인 지갑이 있다면 훨씬 정리하기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 시 언어 문제에 도움이 되는 간단한 회화 노트나 휴대용 사전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영어가 통용되는 지역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국가나 도시에서는 현지어가 아니면 소통이 힘든 곳도 있습니다. 간단한 기초 표현(인사, 음식 주문, 화장실 문의 등) 정도는 미리 숙지하면 현지인들과의 소통이 훨씬 원활해집니다. 구글 번역기나 각종 번역 앱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인터넷이 안 되는 환경에서는 앱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으니, 간단한 단어나 문장이라도 종이로 정리해두면 안심이 됩니다.
참고 정보
아래에서는 해외 여행과 관련된 정보들을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여행을 떠나는 것을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꼭 미리 함께 챙겨 보시면 좋겠죠?
맺음말
이처럼 유럽 여행을 떠나기 전 꼼꼼한 준비는 여행의 질과 만족도를 크게 높여줍니다. 위에서 소개한 준비물과 팁을 참고하여,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일정에 맞춰 꼭 필요한 물건을 선별해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많은 짐을 싸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기보다는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물품들만 현명하게 골라 챙기시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유럽 여행이 될 것입니다.